[OSEN=창원, 이선호 기자] "갑자기 센터하겠다네요".
NC 다이노스의 고민 하나가 해결됐다. 주전 중견수를 뚝딱 찾았다. 베테랑 박건우(36)가 자청했다. NC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출전해왔다. 최원준이 KT 이적하자 중견수 찾기는 NC의 숙제였다. 야수 최고령 베테랑이 스프링캠프를 지켜 보면서 확실한 중견수가 등장하지 않자 손을 들었다.
이호준 감독은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창원 시범경기에 앞서 박건우의 중견수 기용을 알렸다. "며칠 전 건우가 갑자기 이야기를 해왔다. 센터(중견수) 자신있다고 했다. 센터 봤을때 타격도 가장 좋았고 코너 외야보다는 더 편했다고 한다. 두산에서도 센터를 많이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서 내가 센터를 말하지 않아셔 자기도 말을 안했다고 했다. 갑자기 자신있다고 해서 의외로 센터 문제가 해결이 됐다. 나는 무조건 오케이다. 고민이 해결되는 것 아닌가. 건우가 캠프기간 무릎에 붓기가 있어 조절하고 있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 문제 없으면 삼성전부터 중견수로 나갈 것이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최원준의 거취에 촉각을 기울였다. 작년 시즌 도중 KIA와 협상을 벌여 트레이드로 영입해 중견수를 맡았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더라도 남기를 원했다. 바램과 달리 최원준은 KT와 4년 48억 원의 대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NC는 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러명의 후보를 놓고 적임자를 찾았다.
시범경기에서는 오장환과 천재환을 중견수로 번갈아 기용하면서 답을 찾아왔다. 붙박이가 없다면 최정원과 박시원까지 여러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방법도 선택지였다. 다행히 박건우가 맡으면서 큰 고민이 단박에 해결됐다. 박건우가 붙박이 중견수로 나서면서 외야진도 교통정리가 됐다.
오장환을 우익수로 돌리게 됐다. 이 감독이 타격에 강력한 기대를 하고 있다. 우익수가 적격이지만 중견수 기용까지 염두에 두었다. 이제 편하게 우익수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이우성과 권희동도 코너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 당연히 박건우의 체력관리를 위해 최정원와 천재환을 중견수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장환이는 중견수 보다는 우익수가 더 맞다. 공 던지는 방향도 완전히 틀리다. 우성이와 희동이도 코너 외야로 나갈 수 있다. 재환이는 경기 후반 백업으로 나가면 된다. '너는 백업으로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최상의 선수'라고 특별히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큰 고민이 해결되자 후련한 표정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