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태권도 9단 수여식 예복 폐지…태권도복 전면 도입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16일, 오후 05:24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2025년도 9단 수여식'에서 태권도 최고의 경지에 오른 9단 승단자들이 입장하는 모습. (국기원 제공)

국기원이 태권도 최고 경지인 9단 수여식 때 착용하던 기존 예복을 폐지하고 태권도복을 전면 도입했다.

국기원은 지난 13일 개최한 '2025년도 제4차 9단 수여식'에서 예복 대신 새로운 태권도복을 도입했다.

9단 승단자를 위한 헌정 태권도복은 전통적인 흰색 도복의 근본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최고단자로서의 권위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와 고급 소재로 제작됐다.

국기원은 "태권도복 도입은 기존의 일회성 예복 대여 방식에서 벗어나 9단 승단자의 성명과 단 번호를 영구 각인한 '맞춤형 도복'을 헌정함으로써 평생의 수련 성과를 예우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기원은 2021년 10월부터 9단 수여식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 예복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예복 대여 및 관리의 한계가 있었고 평생의 수련을 증명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태권도의 상징인 도복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최고단자의 무예적 자긍심을 약화시킨다는 내부 지적도 있었다.

이에 집행부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고, 태권도의 무예 정신과 본질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복장은 태권도복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윤웅석 국기원장은 "9단 수여식은 한 명의 태권도인이 평생에 걸쳐 쌓아온 수련과 헌신을 기리는 영예로운 자리"라며 "화려한 예복 대신 땀과 끈기가 배어있는 태권도복을 다시 입어 무예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권도 근본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기원은 이번 태권도복 도입에 그치지 않고 9단 수여식을 보다 격조 있고 품격 있는 예식으로 만들기 위해 일부 제도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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