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한국인" 월드컵 꿈꾸는 옌스, 'DF 변신' 신의 한 수 될까..."충분히 실험 가능한 카드" 새 기회 열린다[오!쎈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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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7일, 오전 12:23

[OSEN=고양, 최규한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오는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훈련을 앞두고 A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07 / dreamer@osen.co.kr

[OSEN=천안, 고성환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23,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홍명보호 스리백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가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우측 윙백으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인근인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뒤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A조에서 만나게 될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와 맞대결에 대비하는 성격이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5월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미국 사전 캠프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엔 국내에서 열리는 출정식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한국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A매치 통산 출전 수는 137경기.한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홍명보 감독은 큰 변화를 택하기보다는 익숙한 선수들 위주로 27인 명단을 꾸렸다.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을 필두로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던 선수들이 발탁됐다.

지난 11월 A매치와 비교하면 달라진 곳은 3자리뿐이다. 부상으로 쓰러진 원두재와 이명재,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양민혁이 제외됐다. 그 대신 홍명보호에서 잠시 멀어졌던 홍현석과 양현준, 배준호가 마지막 테스트 기회를 잡게 됐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카스트로프 역시 이번에도 대표팀에 소집됐다. 다만 한 가지 변화가 있다. 바로 그의 포지션 분류.

카스트로프는 그동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선 미드필더로 분류돼 왔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우측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지만, 중원이 더 익숙한 자리인 만큼 지금까지 'MF'로 표기됐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도 카스트로프를 미드필더로 활용해 왔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후반 한국 카스트로프 옌스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카스트로프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수비수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스리백의 윙백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눈여겨본 홍명보 감독도 '옌스 윙백' 실험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카스트로프가 이명재의 빈 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옌스가 소속팀에서 측면 수비수로 뛰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충분히 실험할 수 있는 카드"라며 "면담 결과 팀에서 미드필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그 위치에서 뛸 때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 본인이 자신감도 갖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그간 홍명보호에서 고전하던 카스트로프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5경기에 뛰었지만, 데뷔전 정도를 제외하고는 기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원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던 가운데 윙백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다면 북중미행의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나고 자란 혼혈이지만,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선수다. 그는 최근 FIFA를 통해 한국을 대표해서 뛸 수 있다는 건 '내게 너무 큰 의미'라며 "항상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난 한국인이고, 팀을 돕고 싶다. 다른 이들에게도 국가를 바꾸고, 한국 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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