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은 중요하지 않아, 22년 만의 우승이면 돼" 앙리, 아르테타 축구 비판 말끔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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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7일, 오전 10:0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아스날 전설 티에리 앙리(49)가 최근 지루한 축구로 비판받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44) 아스날 감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앙리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아스날의 경기 스타일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현재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5일 에버튼을 꺾으면서 승점 70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지만 승점 9점 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 체제의 아스날의 경기 스타일은 논란이다. 팀의 득점 3분의 1 이상이 세트피스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공격진 보강에만 2억 5000만 파운드(약 4963억 원)를 쏟아부었지만 너무 단조롭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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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앙리는 "아스날 팬으로서 내가 좋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분명히 존중한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방식, 우리 엄마나 아빠가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했고, 그는 해냈다"면서 "간단한 이야기다. 나는 아스날의 리그 우승을 원한다. 22년이 지났다"라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지난 2003-2004시즌 아르센 벵거 체제 이후 올 시즌 절호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당시 리그 30골을 폭발시키며 아스날의 무패 우승(26승 12무, 승점 90) 시절 공격을 이끌었던 주인공이 앙리였다. 

앙리는 "아주 오랫동안 아스날은 '소년 같은 팀'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에게 밀린다는 평가였다. '지저분하게라도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다"면서 "지금 이 팀은 바로 그것을 하고 있고, 그걸 완성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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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경기에서 발전하려고 할 때, 예를 들어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에서 발전하려 하거나 다른 스타일로 발전하려 할 때 가끔 자신들이 어떤 팀이었는지 잊을 수도 있다"고 말해 아스날이 발전을 시도하는 과정에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3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아스날이 얼마나 좋은 축구를 하는지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가 말한 그런 비판들도 있었다"면서 "이제 그것을 해결하려 하니까 사람들은 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의아해 했다. 

실제 이번 아스날은 2022-2023, 2023-2024시즌과 비교해 득점 속도가 낮다. 당시에는 공격적인 축구로 더 많은 찬사를 받았고 세트피스 의존도도 지금보다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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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는 자신이 우승할 당시에도 '지루하다'는 평가를 들은 것에 대해 "아스날 방식? 내 방식? 조지 그레이엄(아스날 전설적 감독) 방식?"이라고 되물으며 "아스날의 1-0 승리가 어디서 나왔나, 우리보다 그레이엄의 방식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가 2004-2005시즌 우승했을 때도 언급했다. 그는 "그 시즌 첼시의 팀 내 최다득점자는 13골을 프랭크 램파드"라고 상기시켰다. 당시 아스날(87득점 36실점)은 첼시(72득점, 15실점)보다 15골을 더 넣었으나 실점은 두 배에 달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말 이기기 어려운 팀이었고 역습이 뛰어났다 모두가 무리뉴와 첼시를 칭찬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은 방법을 찾았다"면서 "그래서 잘했다. 첼시를 좋아하든 아니든, 잘한 것"이라고 말해 아스날의 경기 방식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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