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질문인가?” 투도르 감독 폭발…토트넘 강등 공포 속 인터뷰 전면 충돌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7일, 오전 10:0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인터뷰 도중 공개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강등 위기 속에서 이어진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현재 팀 상황의 압박을 그대로 드러냈다.

스퍼스웹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투도르 감독이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진행된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버풀과의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의 패트릭 데이비슨 기자는 투도르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리버풀을 상대로 희망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이 경기가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증명이 될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투도르 감독은 곧바로 선을 그었다. 그는 그 질문은 자신이 답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자신은 감독이며 선수들과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들이 좋아하는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감독에게 자신의 자리 문제를 묻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투도르는 기자들을 향해 불만을 이어갔다. 모든 감독이 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는데 기자들은 항상 감독이 무언가 답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감독들은 조용히 팀을 준비하고 싶지만 기자들은 거의 항상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는 점점 더 긴장된 분위기로 흘러갔다. 데이비슨 기자는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질문을 던졌다. 토트넘이 강등을 피할 희망이 바로 감독 자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내용이었다.

투도르 감독의 반응은 더욱 날카로웠다. 그는 "당신은 희망을 주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게 무슨 질문이냐며 지금 자신이 어떤 답을 해야 하느냐. 나는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말을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투도르 감독이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는 분명하다. 토트넘이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강등권과 가까운 위치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했다면 강등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단 내부 분위기도 안정적이지 않다. 투도르 감독을 대체할 감독 후보를 구단이 탐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경질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투도르 감독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실상의 생존 경쟁 경기로 평가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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