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땐 못 뛰었는데..." 아쿠나 주니어, WBC 결승서 인생 뒤집었다 "조국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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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7일, 오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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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18일 미국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아쿠나 주니어는 “우리가 월드시리즈에 갔을 때 나는 거기에 없었다. 지금 내 커리어에서 이 위대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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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아쿠나 주니어는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팀 동료들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현재 건강을 되찾은 아쿠나 주니어는 이번 대회에서 베네수엘라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아쿠나 주니어는 과거 부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부상까지 포함해 내게 일어난 모든 일에 매우 만족한다. 사람으로서도, 선수로서도 더 성숙해졌고 지금은 더 많은 경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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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도 불구하고 그의 스피드는 여전하다. 그는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팀의 동점을 이끌었고, 이후 마이켈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결승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나는 도루도 하고 있다. 더 이상 도루를 많이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월드시리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조국을 대표하는 의미는 또 다르다.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사랑하지만 그 전에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났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이것을 꼽고 싶다. 조국을 대표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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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결승에서 미국과 다시 맞붙는다. 2023년 대회에서 베네수엘라는 8회까지 7-5로 앞섰지만 트레이 터너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아쿠나 주니어는 “야구는 이런 기회를 준다.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미국과 다시 맞붙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들은 모두 슈퍼스타지만 우리 역시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우리 야구를 할 것이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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