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원 기자 )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글로벌 기술 분석 채널의 리뷰에서 그래픽 기술과 엔진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북미 IT 전문 유튜브 채널 디지털 파운더리는 최근 ‘붉은사막’의 기술 분석 리뷰 영상을 공개하며 그래픽 구현 방식과 엔진 구조, 성능 안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디지털 파운더리는 그래픽 렌더링과 성능 최적화, 하드웨어 활용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채널로, 게임 업계에서 기술 검증 자료로 활용될 만큼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상에서 디지털 파운더리는 붉은사막의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렌더링 구조와 레이 트레이싱 기반 그래픽 설계를 기술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레이 트레이싱 기반 글로벌 일루미네이션(RTGI)’을 주요 기술 특징으로 꼽으며, 태양광과 주변 광원이 공간 전체에서 자연스럽게 반사되도록 계산해 현실적인 조명 환경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게임 속에서는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이 벽과 바닥에 반사되며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랜턴이나 횃불과 같은 작은 광원도 주변 환경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친다. 낮과 밤, 날씨 변화에 따라 조명 환경이 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스템 역시 게임 세계의 현실감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분석됐다.
레이 트레이싱 기반 반사 효과도 주요 기술 요소로 소개됐다. 물 표면과 금속, 바닥 등에서 레이 트레이싱 반사를 활용하며 ‘스크린 스페이스 리플렉션(SSR)’과 거리 기반 렌더링을 결합해 넓은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반사 표현을 구현했다. 바다와 강에서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갈라지는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과 캐릭터 움직임에 따른 물결 반응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오픈월드 환경에서의 식생 렌더링 역시 눈에 띄는 기술로 언급됐다. 다양한 나무와 식생을 높은 밀도로 배치하면서도 먼 거리의 나무까지 실제 광원과 그림자가 적용된 상태로 렌더링되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원거리 식생은 단순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붉은사막은 이를 적극적으로 구현해 자연스러운 환경 표현을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지형 표현에는 ‘디스플레이스먼트 매핑’ 기술이 적용됐다. 텍스처에 깊이 정보를 더해 실제 지형처럼 입체감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돌과 벽, 바닥 등 대부분의 표면에서 높은 디테일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콘솔 성능에서도 안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디지털 파운더리가 분석한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 환경에서는 레이 트레이싱이 모든 그래픽 모드에서 활성화되며 성능 모드 기준 대부분의 상황에서 6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디지털 파운더리는 현 세대 오픈월드 게임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의 성능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PC 버전에서는 머신러닝 기반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 추가로 활용된다. 엔비디아의 ‘레이 리컨스트럭션(Ray Reconstruction)’과 AMD의 ‘레이 리제너레이션(Ray Regeneration)’ 기술을 통해 레이 트레이싱 노이즈를 줄이고 간접광과 반사 표현의 정확도를 더욱 높인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파운더리는 “이 정도 규모의 오픈월드에서 레이 트레이싱 기반 조명 시스템을 구현하면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자체 엔진을 통해 구현된 기술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기술 분석 외에도 실제 플레이 과정에서 경험한 오픈월드 탐험의 밀도와 다양성 역시 인상적인 요소로 소개됐다. 지도에 임의의 목적지를 설정하고 말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초원과 산악 지형, 다양한 환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나의 작은 모험처럼 전개됐다는 설명이다.
대기 산란이 적용된 하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수풀, 지형에 맞춰 반응하는 말의 발굽 애니메이션, 환경 오브젝트 파괴 등 다양한 물리 시스템도 확인됐다. 탐험 과정에서는 레이 트레이싱 조명이 적용된 서커스 공연장과 기계 곤충, 공중 비행선, 산악 지형 위 오크 도시, 전기 조명이 켜진 농경지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환경이 연속적으로 등장했다.
디지털 파운더리는 약 4시간 동안 진행한 탐험에 대해 “단순히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했을 뿐인데 하나의 기억에 남는 모험이 만들어졌다”며 “최근 플레이한 오픈월드 게임 가운데서도 탐험 욕구를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경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우림 지역의 게임플레이 장면이 경이로울 정도로 현실적이다”, “영상 몇 분만 보고 구매를 결심했다”, “영상이 끝난 뒤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펄어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