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韓 여자농구, '세계 3위' 프랑스 상대 분전...'17점' 강이슬 "강팀 상대로 시소 경기, 의미 있는 경험"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8일, 오전 10:16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여자 농구가 세계적인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도 분전했다. 끝까지 투혼을 펼치며 월드컵 최종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 아스트로발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프랑스(FIBA 랭킹 3위)에 62-89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들어 프랑스의 높이에 밀리며 무릎 꿇었다. 이로써 대회 최종 성적은 3승 2패가 됐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독일에 대패하며 최종에선을 시작했지만, 이후 나이지리아·콜롬비아·필리핀을 모두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그 덕분에 프랑스전 결과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 최강 미국(FIBA 랭킹 1위)의 뒤를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7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된 한국 여자 농구다.

이날 박수호 감독은 선수단 12명 전원을 코트에 내보냈다.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터트렸고, 최이샘이 14점을 기록했다. 이소희도 8점을 올렸다.

한국은 적극적인 플레이로 프랑스와 전반까지 대등히 맞서 싸우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출발이 좋았다. 최이샘과 강이슬의 3점슛이 터지면서 7-0으로 치고 나갔다. 전반이 끝날 때 점수는 31-32로 단 1점 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은 달랐다. 한국은 프랑스의 높이와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잃었고, 점수 차가 갈수록 벌어지기 시작했다. 외곽슛과 빠른 공격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리바운드와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흐름을 내줬다.

4쿼터에서도 프랑스의 공격을 막기 어려웠다. 한국은 계속해서 자유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체력 부담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아프리카 우승국 나이지리아를 잡아내는 등 9월 열리는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한 한국 여자 농구다. 강이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라는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마지막 경기라 체력적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강팀을 상대로 시소 경기를 펼친 경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호 감독도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대한민국 농구협회 역시 "이번 경기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이 세계적인 강팀 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경기로,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빠른 공격 전개와 조직적인 수비, 외곽슛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는 향후 본선 무대에서도 기대감을 높였다"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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