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사상 초유의 사태! 우승팀 세네갈 '몰수패', 준우승 모로코 우승 변경 "명백한 경기 거부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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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18일, 오전 10:50

(MHN 박찬기 기자) 사상 초유의 사태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국이 세네갈에서 모로코로 변경됐다.

CAF는 18일(한국시간)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네갈의 승리를 무효로 하고, 몰수패로 처리하며 모로코의 3-0 몰수승, 대회 우승팀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네갈의 결승전 승리, 우승이 몰수패로 처리된 것은 바로 보이콧 때문이다. 결승전 당시, 경기 막판 세네갈 감독과 선수들은 종료 이전에 단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45분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가운데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반칙을 당했다고 판정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격분한 파페 티아우 세네갈 감독과 선수들은 판정에 항의하며 그대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20분 정도 지연됐으며,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놓쳤고,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파페 게예의 결승골로 세네갈이 1-0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모로코축구협회는 규정에 따라 세네갈의 경기장 이탈이 경기 거부에 해당한다며 항의했고, 해당 규정엔 '어떤 이유로든 심판의 허가 없이 경기를 거부하거나 경기장을 떠나는 팀은 패배한 거로 간주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당시 CAF 징계위원회는 벌금과 감독, 선수들의 출전 정지 징계만 내렸을 뿐, 경기 결과에 대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고, 그렇게 일단락됐다.

그러나 상급 기관인 항소위원회가 이를 다시 뒤집었다. 세네갈 감독과 선수들의 경기장 이탈 행위를 경기 거부로 규명했고, 이에 따라 몰수패로 처리하도록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모로코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이의제기는 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경기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대회 규정의 적용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세네갈이 이번 CAF의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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