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무득점' 2선 배치 손흥민, 유효 슈팅 '0'...LAFC는 92분 극장골로 챔피언스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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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8일, 오후 12:08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이 7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LAFC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8강에 올랐다.

LAFC는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합계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도 알라후에렌세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손흥민은 이번에도 침묵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2선에 배치된 그는 수비벽에 걸린 슈팅만 두 차례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키패스만 1회 기록하는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동료들을 돕는 역할에 집중해야 했다. 

공식전 7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올 시즌 그는 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를 상대로 페널티킥 1골을 넣은 게 전부다. 리그 득점은 아예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따르면 일부 LAFC 관계자들도 손흥민의 득점 가뭄을 우려하고 있지만,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또다시 해법을 찾지 못했다. 

LAFC는 다시 한번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나탄 오르다스, 드니 부앙가-손흥민-티모시 틸만, 마르크 델가도-마티외 슈아니에르, 에디 세구라-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티어스-세르히오 팔렌시아, 위고 요리스가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알라후엘렌세의 몫이었다. 전반 4분 코너킥 공격에서 공을 따내면서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빚어졌다. 요리스가 슈팅을 한 차례 막아냈지만, 산티아고 반 데르 푸텐이 빈 골문에 머리로 공을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1차전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LAFC가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좀처럼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알라후엘렌세 홈팬들의 열기가 경기장을 뒤엎었다.

손흥민의 킥 감각도 좋지 못했다. 그는 전반 18분 우측에서 프리킥을 강하게 찼지만, 공이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손흥민은 전반 26분에도 아크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수비벽에 걸렸다.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그러나 오르다스의 첫 터치가 다소 부정확했고, 뛰쳐나온 골키퍼에게 슈팅이 막히고 말았다. LAFC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알라후엘렌세가 위험한 태클까지 날리며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후반 4분 손흥민이 개인 기량으로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고 빈 공간을 질주하려 했다. 그러자 아론 살라사르가 백태클로 저지했고, 분노한 손흥민이 달려가 항의했다.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LAFC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6분 상대 박스 안으로 롱패스를 보냈다. 수비 머리 맞고 떨어진 공을 델가도가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고, 오르다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합계 스코어 2-2가 됐다.

골대가 LAFC의 역전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42분 부앙가가 박스 왼쪽을 개인 드리블로 돌파한 뒤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택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를 지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LAFC가 불운을 딛고 극장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무회전으로 날아가는 멋진 궤적이었다. 결국 LAFC는 극적으로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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