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침묵했으나…LA FC, '극장골'로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진출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18일, 오후 12:20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에 진출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손흥민(34)은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일조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LA FC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알라후엘렌세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마르티네스의 '극장골'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LA FC는 지난 11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원정 다득점'이 적용되는 대회인데 안방에서 1골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그쳤으니 LA FC의 상황이 썩 좋진 않았다.

엎친 데 덮쳐 LA FC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알라후엘렌세 코너킥 공격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반 데르 푸텐이 머리로 공을 밀어넣어 LA 골망을 흔들었다.

합산 스코어 1-2로 끌려가게 된 LA FC는 더더욱 골이 필요했고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과 틸만, 부앙가가 번갈아 가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정적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LA FC가 전반전 점유율 6-4 정도로 앞섰으니 결과물은 없었다.

후반전은 초반부터 더 뜨거웠다. 후반 4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살라자르의 거친 태클을 받자마자 곧바로 일어나 몸싸움을 펼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1차전에서도 상대 악의적인 태클에 큰 부상을 입을 뻔했던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충돌 직후 LA FC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6분 LA 진영에서 길게 투입한 롱패스를 알라후엘렌세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델가도가 잡아 중앙으로 연결했고 오르가스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원정 다득점까지 동률이 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에도 LA FC가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했고 알라후엘렌세는 수비 숫자를 더 늘려 안정 쪽에 방점을 찍었다. 일단 스코어를 유지해 연장으로 끌고 가자는 심산이었다.

LA FC는 정규시간 내 알라후엘렌세의 골문을 다시 여는 데 실패했다. 후반 41분 부앙가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크로스바를 때린 게 가장 아쉬웠다.

그렇게 모두가 연장전을 예상하던 순간, 마르티네스의 극장골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가시간 2분, 알레후엘렌세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상대 수비의 허술한 수비를 틈 타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원더골을 만들었다. 묵직했던 '무회전 슈팅'과 함께 LA FC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짜릿한 승리에 LA FC 선수와 팬 모두가 환호했으나 손흥민이 또 침묵한 것은 아쉽다.

지난 시즌 입단 후 펄펄 날았던 손흥민은 새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2월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날까지 한 달 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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