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그만 울라고? 싫은데?' 비니시우스, 울음 세리머니 폭발! 멀티골로 POTM 선정..."항상 위협적 존재였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8일, 오후 01:41

[OSEN=고성환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렸다. 맨시티 팬들의 속을 더 긁어놓는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맨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앞선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점수 5-1로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차츰 중도 부임한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밑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반면 맨시티는 2년 연속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무너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시즌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여정을 마쳤고, 이번엔 16강 탈락하며 2시즌 연속 8강 무대도 밟지 못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90분 내내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뒷공간 움직임, 날카로운 슈팅을 자랑하며 홀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비니시우스의 쇼는 전반 17분 시작됐다. 그는 좌측을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재차 슈팅해 베르나르두 실바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실바는 다이렉트 퇴장당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직접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경기의 마침표도 비니시우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러나 2부 뒤 비슷한 모습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기어코 멀티골을 완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비니시우스는 슈팅 7회, 유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78%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9.0점을 주면서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장면도 있긴 했지만, 결국엔 경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덕분이다.

UEFA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도 당연히 비니시우스의 몫이었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비니시우스는 뒷공간 침투로 항상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는 페널티킥 성공과 추가시간 깔끔한 마무리를 포함해 팀의 여러 중요한 장면에 관여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선제골을 넣은 뒤 '울음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 팬들이 한 도발에 대한 대답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맨체스터 팬들은 '그만 울어라'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내걸었고,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미지가 담긴 배너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맨시티 안방에서 보란 듯이 득점한 비니시우스. 그는 코너 플래그에 기대선 채 양손으로 '우는 동작'을 길게 이어갔다. 경기 도중 관중들을 향해 당시 합산 스코어인 4-0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비니시우스. 경기 후 그는 "우리 자신감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들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경기를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열심히 뛰고 기회를 살려야 했다. 비록 내가 많은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레알 마드리드, DAZN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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