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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8,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결정. 그 평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의 최근 상황을 조명하며 "논란이 컸던 이적이 서서히 정당성을 얻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8강이다. 무대는 같지만, 소속팀은 달라졌다. 리버풀을 떠나 스페인을 선택한 그의 커리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감독 교체까지 이어졌다. 시즌 초반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뛰었지만, 현재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체제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기력 기복도 나타났다.
잉글랜드 대표팀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이번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결코 긍정적인 흐름은 아니다.
변화의 핵심은 역할이다.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그는 '자유' 그 자체였다. 빌드업의 중심이자 공격 전개의 출발점이었다. 공을 빼앗긴 순간조차 리버풀의 역습이 시작되는 타이밍이었고, 알렉산더-아놀드는 그 중심에 있었다.
레알에서는 다르다. 보다 전통적인 오른쪽 풀백 역할이 요구된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그는 제레미 도쿠를 전담 마크하는 임무를 맡았다. 때로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도움을 받으며 수비에 집중했다.
공격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프리킥과 코너킥도 모두 맡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이를 두고 "마치 새장 속의 새처럼 보였다"라고 표현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중심보다는 주변에 머무는 장면이 많았다. 전반 종료 직전 엘링 홀란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도 수비 집중력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여전히 '천부적인 수비수는 아니다'라는 기존 평가가 이어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전진했고, 라리가에서도 선두 바르셀로나를 추격 중이다. 팀의 흐름 속에서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흥미로운 대비도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그는 교체로 안필드에 돌아와 리버풀을 상대했지만 팀은 완패당했다. 개인적으로도 힘든 밤이었다. 이번 맨체스터 원정은 다른 의미에서 기억될 수 있다.
여전히 완벽한 적응이라 보긴 어렵다. 레알 역시 절대적인 강팀이라 평가받기엔 기복이 있다. 그럼에도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안에 자신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변화의 방향은 나쁘지 않다.
리버풀을 떠난 선택을 두고 논쟁은 계속된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커리어는 이제 막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