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김효주, 이글 포함 9언더파로 단독 선두…루키 이동은 2위 추격(종합)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3월 20일, 오후 05:0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사진=AFPBBNews)
김효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1라운드 결과 김효주는 2위 이동은(7언더파 6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회가 열린 샤론 하이츠 골프장은 오전 라운드에서 낮은 스코어가 속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린이 단단하고 빨라지면서 핀 공략이 어려워졌다. 오후 조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고,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 오전 조에서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냈다.

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마지막 홀 이글보다 보기 없는 플레이에 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노보기 라운드를 한 것 가장 만족스럽다”며 “초반에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막아냈고, 마지막 홀에서 이글로 마무리해 기분 좋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8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공이 들어가는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갤러리들의 환호를 듣고 들어간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이날 평균 비거리 245m에 드라이브 샷 정확도 71.42%(10/14), 그린 적중률 72.22%(13/1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 특히 22개의 퍼트로 ‘짠물 퍼트’ 덕분에 거침없이 스코어를 줄였다.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낸 김효주는 14번홀(파4)과 17번홀(파3)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파5) 그린 앞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이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1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루키 이동은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동은은 18번홀에서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김효주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동은은 지난해 말 Q 시리즈 공동 7위로 LPGA 투어에 입성했으며, 시즌 두 번째 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평균 비거리 258m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8/14)로 다소 낮았지만 그린 적중률 83.33%(15/18)로 높은 아이언 정확도를 선보였다. 퍼트 수는 27개였다.

이동은은 “침착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글 퍼트는 라인이 잘 보여 거리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들어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샷과 쇼트게임, 퍼트 감이 모두 좋아 올 시즌이 기대된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임진희가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고, 윤이나와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 대회를 치르는 전인지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LPGA 엡손투어(2부)에서 우승한 뒤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따낸 이정은(1996년생)은 1언더파 71타 공동 40위로 컷 통과를 노리고 있다.

직전 대회인 블루 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8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28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븐파 72타 공동 60위로 출발했다.

이동은(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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