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사진=JLPGA 투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현경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거둔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다.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밝은 이미지와 매너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히라타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현경은 스폰서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5월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 파스컵에서 J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해 8위를 기록했고, 9월 메이저 소니 JLPGA 챔피언십에서도 14위에 오르는 등 일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그의 JLPGA 투어 세 번째 출전이다.
이날 경기는 기온이 8도까지 떨어지고 비까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진행됐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9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 난도가 높았다.
박현경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14번홀(파4)에서는 167m 거리에서 4번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앞 약 8m 지점에 떨어진 뒤 그대로 굴러 들어가며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50cm 옆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박현경은 1라운드 후 이데일리에 “티샷이 페어워이 왼쪽 러프 지점으로 가서 파만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두 번째 샷이 잘 맞아 걸어가면서 파는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린 근처에서 갤러리와 동반 선수들의 반응을 보고 이글인 걸 알았다”고 기뻐했다.
박현경은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인기로도 일본 무대를 사로잡았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과거 JLPGA 투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이보미에 빗대 ‘제2의 이보미’로 박현경을 소개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 출신으로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이보미와 겹치는 모습”이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15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국 여자 골프의 대표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큐트(Cute)와 ’뷰티풀(Beautiful)‘을 합친 ’큐티풀‘이라는 애칭으로도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경기 후에 박현경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도 전했다. 박현경은 “일본 코스의 분위기와 일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민영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전미정이 2오버파 74타 공동 30위, 배선우가 3오버파 75타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인터뷰하는 박현경.(사진=넥스트 크리에이티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