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태극기는 감동이었어...美 돌아간 저마이 존스 "다시 기회가 온다면 또 한국 대표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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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20일, 오후 06:00

(MHN 권수연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저마이 존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후 소감을 전했다.

존스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스럽게 나의 유산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팀 코리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태극기를 달고 있는 모든 순간이 내게 세상을 의미하며, 나 자신보다 더 커다란 부분에 참여하는 것이 영광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97년생 존스는 미국 태생이지만 어머니가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절반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WBC는 타 국제대회와 달리 본인의 국적이나 출생국 뿐 아니라 부모, 조부모의 출생 국가 중 한 곳을 선택해서 대표팀으로 활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존스는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자신의 대표팀으로 선택했다. 

존스는 지난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지명받으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치며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한국계 메이저리거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인 그에게 기대의 눈이 모였고 마침내 데인 더닝, 셰이 위트컴과 함께 팀 코리아 승선에 성공했다. 

존스는 3월 5일 치른 조별리그 체코전부터 솔로포를 터뜨리며 출발했다. 한일전에서도 초반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치는 등의 감각을 보여줬다. 호주전에서도 2루타를 때린 후 이정후의 후속타에 득점하는 등 한국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WBC 최종 성적은 총 5경기 2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타율 0.238이다. 

비록 강팀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0-10, 콜드게임 패로 무너졌지만, 존스는 마지막까지 한국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존스는 "이런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코치진과 스태프들, 그리고 운동장에서의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해준 팀원들 모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당신의 에너지와 응원은 우리에게 매일 연료가 되어줬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도록 밀어붙였다. 우리가 바라던 (경기) 결과는 아니었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내가 사랑하는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에 영원히 감사드린다. 이 순간은 내가 평생 가지고 가겠다"고 전했다.

존스는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도 "(대표팀에서 뛴 것은) 야구 뿐만 아니라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소속팀 디트로이트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후에도 그는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국 대표팀에 다시 참가하겠다. 저와 저의 가족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한 '디트로이트 뉴스'는 "존스가 WBC 출전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개막전 로스터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비록 지난 시즌 우리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우타자 벤치 멤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는 결코 방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주 동안 훈련캠프를 떠나는 것은 사실 자리를 확보하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AJ 힌치 감독이 말했듯이 존스는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에 다른 WBC 참가자보다 경기 컨디션이 더 앞서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했다.

이하 한국 야구 대표팀 저마이 존스 SNS 전문(원문)

I want to thank Team Korea for giving me the opportunity to proudly represent my heritage. Every moment wearing the Taegeuk meant the world to me, and I couldn’t be more honored to be part of something bigger than myself.

Thank you to the coaches and staff who made this experience possible, and to my teammates who welcomed me with open arms and made every day on the field so special.

And lastly, thank you to the fans. Your energy and support fueled us every day and pushed us to give everything we had.

While it wasn’t the outcome we hoped for, I am forever grateful for the chance to represent Korea and play the game I love. This is a moment I will carry with me for the rest of my life.

 

사진=존스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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