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선임이 불승인됐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최근 진행된 여자배구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절차와 관련하여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선발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전했다.
협회는 지난 2025년 11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30일간 공개모집을 통해 국가대표 지도자 후보자를 모집하고, 서류심사, 면접평가, 외부위원이 과반수로 참여한 대표팀지도자선발인사위원회 심의,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이사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지도자 선발을 완료한 바 있다.
차 감독은 올해 1월 14일 협회 대표팀감독선발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발됐다.
그러나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번 선발 과정에서 차 감독이 공모 참가를 위해 사퇴한 후, 위원 수가 6명인 상태에서 추가 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선발 계획 수립과 이후 평가 절차를 진행했다.
협회 측은 "선발 절차 진행 중 신규 위원을 추가할 경우 특정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인위적인 구성이라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하여,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위원 추가 없이 기존 위원 6명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대한체육회는 "협회 정관상 경기력향상위 위원 수 기준(7명 이상)이 미달한 상태에서 진행된 의결이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협회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법무법인에 검토를 의뢰했고 위원 1인 부족에 따른 절차적 하자는 있으나 결의를 무효로 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에 해당하지 않기에 위법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변호사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체육회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절차적 논란을 해소하고 선발 과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선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도록 최종 의견을 통보해 왔다.
협회는 "국가대표 운영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대표팀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선발 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선발 절차를 새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협회 측은 4월 말 예정된 여자배구 대표팀 소집 일정을 고려, 신속하게 새로운 공개모집 및 선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 관계자는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이번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이번 일을 계기 삼아 국가대표 운영 및 선발 절차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배구 팬들의 신뢰를 받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