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보이콧하지만 월드컵은 보이콧하지 않겠다” 이란축구협회장, 뭘 어쩌자는건가요?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0일, 오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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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란의 2026 월드컵 참가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즈 회장은 19일 이란 파르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월드컵 준비를 계속할 것이다. 미국은 보이콧하겠지만 월드컵 자체를 보이콧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이로 인해 이란 대표팀의 2026 월드컵 참가 여부까지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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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드컵 일정에 따르면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러야 한다. 하지만 타즈 회장은 “미국 정부가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으로 갈 수 없다”며 경기를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FIFA와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회 개막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개최지를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며 이미 조별리그 일정과 경기장이 확정돼 있다.

문제는 토너먼트 일정이다. 만약 이란과 미국이 각각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두 팀은 7월 3일 텍사스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경기 장소를 옮기더라도 이런 상황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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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모든 참가팀이 페어플레이와 상호 존중의 정신 속에서 월드컵에 참가하기를 기대한다. 대회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하면 이란이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란의 불참을 압박해 논란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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