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0/202603202202771130_69bd45ef0edf9.jpg)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득점 수치만 보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흐름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부진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역할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원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시즌 초반 활약을 두고 수치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경기 내 영향력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위치 변화다. 손흥민은 더 이상 측면 공격수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머물지 않는다. 최근에는 중앙 2선, 즉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으며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골문과의 거리는 멀어졌고, 슈팅 기회 역시 감소했다.
기록 변화는 뚜렷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거의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8경기 1골 6도움에 머물러 있다. 그마저도 페널티킥 득점이다.
대신 경기 내 역할은 확연히 달라졌다. 손흥민은 미드필드와 공격 사이 공간으로 내려와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직접 마무리하기보다 공격의 출발점이 되는 장면이 늘어난 것이다.
원풋볼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손흥민이 득점 비중 감소를 받아들이고 팀 구조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공격 부담을 분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본래 포지션이 아닌 위치에서도 헌신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팀 전술의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술적 의도도 분명하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강하게 견제하면서 측면 공간이 줄어들자, 손흥민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수비 조직을 흔들고 다른 공격 자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손흥민의 득점은 줄었지만, 팀 전체의 공격 전개는 보다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논쟁은 여전히 이어진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을 골문에서 멀어지게 하는 선택이 과연 최선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LAFC의 공격은 일정 부분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고, 확실한 마무리 부족이 드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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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이 내려오면서 최전방에서의 존재감이 줄어들고,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격 전개의 중심으로서 영향력은 커졌지만,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은 줄어든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변화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개인 기록보다 팀을 우선하는 선택을 받아들이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는 LAFC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
결국 현재 손흥민은 해결사가 아닌 설계자로서 경기에 관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