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위기 등판→커브-커브-커브 패기…사라졌던 1R 유망주, 배짱 살아있네,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겠습니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1일, 오전 08:41

OSEN DB[OSEN=울산, 조형래 기자]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겠습니다. 빨리 1군 올라가겠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은 21일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사상 첫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의 공식 출항을 알리는 역사적인 경기에서 롯데가 찬물을 뿌렸다.

역사는 역사이고, 또 승부는 승부였다. 선발 현도훈이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내려왔다. 이후 장세진 구승민이 올라와 울산 타선을 틀어 막으려고 했다. 그런데 8회말 내야안타 2개 포함해 3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롯데 최다 홀드 기록 보유자인 구승민이 위기를 자초했다. 1사 만루에서 구승민의 공을 이어 받은 선수는 바로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신인 신동건이었다. 신동건은 초구부터 장기인 폭포수 커브를 던지는 배짱을 선보이며 데뷔 첫 등판에 나섰다. 

결국 1사 만루에서 첫 타자 최보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실점은 했지만 최소한의 방어는 성공했다. 이후 호주국가대표 4번 타자인 알렉스 홀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고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롯데에 지명된 동산고 신동건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신동건. 193cm, 85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다. 롯데 구단은 지명 당시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구사할 수 있는 직구와 변화구가 위력적이다”며 “높은 타점과 회전수로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유형의 투수이며, 낙차 큰 커브로 탈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도 갖추었다. 향후 롯데자이언츠의 선발 투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신동건을 1라운드에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신동건은 1군 마무리캠프, 1군 스프링캠프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동기생인 대졸 투수 박정민(2라운드), 내야수 이서준(3라운드), 외야수 김한홀(5라운드), 포수 정문혁(9라운드) 등이 1군 마무리캠프를 비롯해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지만 신동건은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로 향했다. 현재 펼쳐지고 있는 1군 시범경기에서 투수 이준서(7라운드)까지 모습을 드러냈지만 신동건은 2군에서만 머물고 있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준우가,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 신동건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09.26 / foto0307@osen.co.kr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착실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었다. 신동건은 근황을 궁금해 했던 팬들에게 “몸이 아팠던 것은 아니다. 몸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같았다. 이제 몸이 완성됐고 조금씩 밸런스도 찾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1군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동기들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기에 저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경기라고 하지만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였고 또 첫 등판을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맞이했다. 그는 “떨리기도 했는데 즐기려는 마음으로 했다. 재밌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만루 상황에서 커브를 연거푸 던지는 배짱에 대해 “제가 자신 구종이 커브였다. 그런 위기 상황 때는 당연히 제가 자신 있는 구종을 던지려고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제가 자신이 있었고 (박)재엽이 형을 믿었다. 빠진다는 생각하지 않고 과감하게 던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롯데에 지명된 동산고 신동건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이날 울산 웨일즈의 창단 첫 경기를 보기 위해 7500여 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1군 경기급 관심이 쏠렸다. 더더욱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그는 “관중분들의 열기를 느끼니까 재밌다.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커브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든 스플리터든 다른 구종들의 완성도를 커브만큼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는 신동건이다. 이날은 시속 140km 초반대에 패스트볼 구속이 머물렀지만 최고 구속도 시속 148km 정도까지 나온 상황. 

그는 “지금 몸 상 태는 고등학교 때부다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은 더 좋아진 것 같다. 밸런스만 돌아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지금 시범경기나 1군 캠프를 못 가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이제는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 빨리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롯데에 지명된 동산고 신동건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jhrae@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