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졌지만 소득은 있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5회까지 1-0으로 앞섰으나 6회 김형준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점을 내주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요소도 분명 있었다. 맷 매닝의 대체 선수로 6주 단기 계약을 맺은 잭 오러클린이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호투를 뽐냈다. 안타와 볼넷 1개씩 내준 게 전부였고 삼진 3개를 곁들였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1회 신재인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한 오러클린은 권희동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2사 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맷 데이비슨을 공 3개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선두 타자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우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서호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오러클린은 김형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러클린의 첫 등판에 앞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1이닝을 맡길 생각이었는데 2이닝 던지겠다고 하더라.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는 자세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린 김영웅도 시범경기 부진을 깨는 한 방을 날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페이스가 안 올라왔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캠프 내내 잘 준비했고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라고 감싸안았다. 이어 그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가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폭발하는 스타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1회 NC 선발 김녹원을 상대로 선제 솔로 아치를 터뜨렸고 5회 볼넷, 7회 우익수 방면 2루타로 3출루 2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졌지만 소득은 있었던 하루였다.
한편 삼성은 원정 6연전을 마치고 안방으로 돌아왔다. 21일과 22일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맞붙고 23일과 24일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