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1/202603210904774288_69bde0f74721e.jpg)
[OSEN=손찬익 기자] 재활에 매달려온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마침내 실전 마운드에 섰다. 첫 등판 성적은 아쉬웠다. 하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는 점만큼은 삼성에 분명한 위안거리였다.
백정현은 지난 20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험난했다. 첫 타자 오서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대타 김건휘, 안인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정환을 상대로는 8구 승부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를 끌어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이어 임상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1/202603210904774288_69bde0f7c8c37.jpg)
이후 박민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폭투까지 겹치며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이용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백정현은 3점을 더 내준 뒤 이날 임무를 마쳤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백산이 1사 1, 3루 위기에서 강민성을 1루 뜬공, 대타 신범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백정현에게 이날 등판은 단순한 퓨처스리그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첫걸음이었기 때문이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1/202603210904774288_69bde0f84e21e.jpg)
백정현은 2024년까지 선발로 뛰다가 지난해 과감히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고, 이는 성공적인 선택으로 이어졌다. 29경기에서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관록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왼쪽 어깨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6월 4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시즌 후에는 자비를 들여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을 찾는 등 재활에 모든 힘을 쏟았다.
삼성도 백정현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건강하게 중심을 잡아주면 시즌이 훨씬 평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정현 역시 “지난해 부상으로 빠져 팀에 너무 미안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해 시즌 끝까지 함께하는 것,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1/202603210904774288_69bde0f8e7a8c.jpg)
첫 등판의 결과는 아쉬웠다.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장면이 있었다. 오랜 재활을 견딘 백정현이 다시 실전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계투진의 무게중심을 책임져야 할 베테랑 좌완의 귀환은,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신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