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항명인데? "감독 경질 구단 이해불가" 첼시 징징이, "모든 것 망쳤어, 큰 상처"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1일, 오후 05: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첼시 중원의 핵심 엔소 페르난데스(25)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폭발했다.

페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선 첼시는 지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도 2-5로 졌던 첼시는 1, 2차전 합계 2-8이라는 기록적인 참패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때문에 리암 로세니어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구단 수뇌부는 물론 선수단 역시 로세니어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그는 경기 직후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전임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경질 결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구단 수뇌부과 현 감독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21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멕시코 방송 'TUDN'과의 인터뷰에서 마레스카 감독의 경질에 대해 "나도 이해할 수 없다"며 "때로는 선수로서 구단이 일을 관리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라고 수뇌부를 향한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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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였던 지난해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의 상당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수비수 등 선수 보강을 두고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고, 결정적으로 펩 과르디올라 후임 후보로 거론되면서 올해 1월 1일 전격 경질됐다. 

결국 첼시는 같은 구단주 그룹이 운영하는 스트라스부르 사령탑이던 로세니어 감독을 급하게 데려왔다. 하지만 첼시(승점 48)는 선두 아스날(승점 70)과 22점 차로 벌어진 상태다. 리그 6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페르난데스는 "마레스카 감독의 이별은 우리에게 큰 상처였다. 그는 우리에게 확실한 질서와 정체성을 주었던 분"이라며 "시즌 중간에 그런 흐름을 끊어버린 것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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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듣기에 따라 현 로세니어 감독에 대한 불만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마레스카 체제에서도 불구하고 마레스카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의 폭탄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는 다음 시즌에도 첼시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라고 답하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남은 리그 8경기와 FA컵, 그리고 월드컵 이후에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여 첼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노리고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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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첼시 미드필더 크레이그 벌리(55)는 "좋은 선수지만 경기장에서 약간 징징대는 면이 있다"고 페르난데스를 혹평하며 "구단이 감독을 계속 바꾸고 경험 부족한 지도자(리암 로세니어)를 데려오는 상황에서 엔소가 야망을 품는 것은 이해하지만, 태도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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