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송성문의 '부상' 이탈로 발생한 샌디에이고 개막전 26인 로스터 한 자리를 올스타 출신 ‘거포’ 타이 프랜스가 차지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유니온-튜리뷴’은 22일(한국시간) “올초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타이 프랜스가 개막전 26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프랜스는 이날 기준 올 스프링캠프 총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2홈런 12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38로 좋았다.
프랜스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 때만 해도 그의 신분은 불안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뜨거운 타격을 선보였고, 결국 그 힘들다는 캠프경쟁을 뚫고 개막전 로스터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로스터 합류로 프랜스는 올 시즌 13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프랜스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4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 주목받는 유망주는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진출 단 4년 만인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프로진출 후 성장세가 좋았다.
전성기는 시애틀로 이적한 2021년부터 시작됐다. 그해 18홈런을 터트리며 거포 능력을 보여준 프랜스는 이듬해인 2022년에는 20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앞으로 꽃길만 걸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시련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2023년 12홈런으로 주춤하더니 2024년에는 시애틀과 신시내티를 전전하며 13홈런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토론토와 미네소타를 떠돌며 단 7홈런 밖에 치지 못했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그에게 올 봄까지 아무도 메이저 계약을 가져오지 않은 이유다.
샌디에이고 개막전 로스터에 승선한 프랜스는 ‘한 방 능력’외에 내야 전포지션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수비장점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부상으로 이탈한 송성문의 자리를 한 동안 프랜스가 맡을 전망이다.
프랜스가 정규시즌에서도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지 못한 송성문의 빅리그 데뷔는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