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54% 폭발' 우츠노미야, 타오위안 제압...EASL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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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2일, 오후 11:59

[사진] EASL

[OSEN=정승우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우츠노미야 브렉스가 '완성된 농구'로 아시아 정상에 섰다.

우츠노미야는 22일(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파이널 결승전에서 타오위안 파일럿츠를 91-8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23억 원)도 함께 가져갔다. MVP는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기록한 히에지마 마코토였다.

경기는 1쿼터에서 사실상 갈렸다. 우츠노미야는 경기 초반부터 15-0 런을 몰아치며 흐름을 장악했다. 강력한 수비로 타오위안의 공격을 끊어냈고, 공격에서는 ‘드라이브 앤 킥’을 기반으로 한 외곽 전개가 완벽하게 작동했다. 코트 폭을 넓게 쓰면서 코너와 윙에서 오픈 찬스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냈다.

결과는 숫자로 드러났다. 우츠노미야는 전반에만 3점슛 24개를 시도해 13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54.2%. 단순한 ‘감’이 아니라 구조에서 만들어낸 슛이었다. 1쿼터 스코어는 39-13. 무려 26점 차였다.

타오위안의 선택은 명확했다. 높이였다. 아르티노, 브라운, 그레이엄, 디엥까지 ‘더블 포스트’에 가까운 대형 라인업으로 골밑을 장악하려 했다. 실제로 이 전략은 앞선 경기에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약점이 먼저 드러났다. 외곽 수비와 전환 속도였다.

우츠노미야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빠른 트랜지션과 퀵 샷으로 수비가 정렬되기 전 공격을 끝냈다. 동시에 에드워즈와 재럿이 골밑에서 버텨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타오위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아르티노의 골밑 공격과 루 춘샹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10점 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는 한때 6점 차까지 좁혔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오는 듯한 순간도 있었다.

히에지마는 포스트업 이후 수비가 몰리자 코너로 정확한 스윙 패스를 연결했고, 다카시마 신지의 3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다시 외곽포를 터뜨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단순한 득점이 아니라 ‘흐름을 읽는 플레이’였다.

마지막은 뉴빌이었다. 경기 종료 49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타오위안의 마지막 반격은 이어지지 않았다.

[사진] EASL지코 코로넬 감독은 "연습한 대로 경기를 풀어낸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빌 역시 "높은 수준의 경기였다. 이 우승을 B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MVP 히에지마는 더 단순하게 정리했다. "초반 슛이 잘 들어가면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어려운 구간도 있었지만 팀이 함께 버텼다"라고 이야기했다.

패한 타오위안은 또 한 번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2년 연속 준우승이다.

카미노스 감독은 "1쿼터 3점슛 9개를 허용한 것에서 상대의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루 춘샹 역시 "우츠노미야는 턴오버 관리와 경기 운영에서 더 나았다"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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