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친일파 헛저격' 안산, 2년 최악 부진 이후 화려한 부활... '3관왕' 임시현 제치고 AG 金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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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3일, 오전 12:17

[OSEN=이인환 기자] 결과가 곧 기준이다. 올림픽 3관왕도 예외는 없었다. 한국 양궁 대표 선발전에서 임시현이 탈락하고, 안산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세대 교체와 경쟁 구조의 냉혹함이 동시에 드러났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0일 2026년도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선발전은 총 5회전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으며, 1회전 성적 상위 16명이 2~5회전에 진출, 누적 성적에 따라 남녀 각각 8명이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임시현의 탈락이다. 임시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에 오른 한국 양궁의 간판 스타이지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10위에 머물러 국가대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세계최강 한국 양궁의 두터운 선수층과 경쟁력 있는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임시현의 탈락은 과거 메달 경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치열한 경쟁을 뚫지 않으면 태극마크를 달 수 없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표팀 선발전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다는 증거다. 

여자 리커브에서는 장민희(인천시청)가 종합 배점 70점, 평균 기록 28.2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안산(광주은행)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세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 주역들이기도 하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이 종합 배점 67점, 평균 기록 28.69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김우진(청주시청)을 제쳤다.

이번에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단은 23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집중 훈련을 시작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최종 평가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국 양궁의 강력한 경쟁력과 체계적인 선수 관리가 이번 선발전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한편 파리올림픽에 나서지 못했으나 아시안게임에 복귀한 안산은 여러 가지 논란을 이겨내고 다시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안산은 지난 2024년 3월 SNS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일본풍 식당을 저격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홍역을 치렀다. 

해당 음식점 주인은 “내가 친일파라는 소문까지 돌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자영업연대가 안산을 명예훼손 및 모욕혐의로 고소까지 했다. 

안산은 결국 "최근 저의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안산은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 뒤로 최악의 2024년을 보낸 안산은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여자 리커브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활 찬가를 보래했다.

해당 대회 우승으로 2022년 멕시코 틀락스카라에서 열린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25년 세계선수권과 양궁월드컵에서 우승한 안산은 2026년 아시안게임 참가 자격도 얻으면서 다음 올림픽을 향한 기대를 올리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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