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보호선수 제외→KIA행’ 25억 베테랑 영향력 미쳤다! 5선발 살려낸 특급 조언 화제 “2S 이후 생각 없이 던지지 마”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3일, 오전 12:22

[OSEN=최규한 기자] KIA 이태양. 2026.02.24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게 바로 베테랑 클래스인가. 한화 이글스를 떠나 KIA 타이거즈에 둥지를 튼 이태양이 5선발 경쟁 중인 황동하에게 특급 조언을 건넨 미담이 공개됐다. 

KIA에서 5선발 경쟁 중인 우완 신예 황동하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 72구 호투를 선보였다. 두산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모처럼 투고타저 명품야구를 선사했다. 

경기 후 만난 황동하는 “오늘은 컨디션도 별로였고, 밸런스도 잘 안 맞았다. 그래도 어떻게 잘 막아서 다행이다”라고 의외의 소감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비결을 묻자 “와인드업 했을 때 상체가 빨리 나가고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세트 포지션으로 갔는데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 시범경기라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것도 도움이 됐다. 다행히 잘 막았다”라고 답했다. 

황동하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 경기가 오히려 더 좋았다. 실점을 했지만, 컨디션, 밸런스는 다 좋았다”라며 “지난 등판 5회 볼 배합은 내 실수였다. 오늘은 타자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졌는데 잘 막았다”라고 평가했다. 

황동하가 볼 배합을 언급한 이유는 이범호 감독이 황동하가 NC전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출루를 허용하는 부분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황동하는 “감독님이 구종 미스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오늘은 실수하지 않았다. 2스트라이크 이후 너무 느슨하게 던지지 않고, 삼진을 잡으려고 던졌고, 그냥 코스를 보고 집중해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호투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한화 이글스에서 온 ‘베테랑 이적생’ 이태양의 특급 조언을 꼽았다. 황동하는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이번에는 감독님과 똑같은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2스트라이크 이후 너무 생각 없이 던지는 거 같다. 과감한 건 좋은데 타자가 못 치고 있는데 너무 막 던지고, 구종 미스도 많아서 그걸 고치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듣고 의식을 했는데 잘 됐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동하 301 2026.03.16 / foto0307@osen.co.kr

황동하는 이날 두산으로 이적한 옛 동료이자 선배 박찬호를 1회 우익수 뜬공, 3회 병살타, 5회 중견수 뜬공을 잡으며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그는 “오늘 경기에 앞서 (박)찬호 형한테 몸쪽을 많이 던질 거고, 사구를 맞힐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몸쪽으로 몇 개 던졌는데 형이 무서워서 안 치는 거 같았다. 전략이 잘 먹혔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황동하는 2년차 신예 김태형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호투로 경쟁의 우위를 점했으나 선수의 생각은 달랐다. 황동하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일 들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감독님께 보여드려서 후회는 없다. 선택은 감독님이 하시는 거고, 선발이 아니고 중간에서 던지더라도 감사한 것이다. 태형이가 선발이 되면 태형이가 잘해서 들어간 거니 응원할 것”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동하 291 2026.03.1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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