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초 골+원더골 폭발!” 카스트로프, 혼자 다 했다... 홍명보호 합류 "내 축구 인생 가장 멋진 골"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3일, 오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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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폭발했고, 후반에는 환상적인 골까지 터뜨렸다. 그러나 모든 것을 보여준 경기에서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1일 (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쾰른과 3-3으로 비겼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옌스 카스트로프가 있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시작 단 26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방으로 침투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잡은 뒤,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온 장면이었다.

그리고 후반에는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카스트로프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서클 뒤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빠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골키퍼가 손쓸 틈조차 없는 완벽한 원더골이었다.

이 골로 카스트로프는 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을 완성했다. 시즌 2호, 3호골을 한 경기에서 터뜨리며 공격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전반에도 선제골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연속 실점을 내주며 흐름을 내줬고, 후반에는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끝내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40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다소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그는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승점은 1점이라도 늘 좋다. 물론 오늘 승리를 챙겼다면 팀과 팬들에게 더 좋았겠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승점을 잘 쌓아둔 덕분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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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끔 그런 슈팅을 시도하긴 하지만, 보통은 개인 훈련에서나 들어가는 슛이다. 나조차도 공이 그렇게 들어갈 줄은 놀랐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골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윙백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카스트로프는 이제 대표팀으로 향한다. 이번 소집에서는 수비수로 분류되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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