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골 0' 손흥민, 대표팀에서도 최전방 아닌 2선으로 갈까...'결과' 만드는 오현규가 경쟁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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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3일, 오전 01:41

[OSEN=이대선 기자]

[OSEN=정승우 기자] 3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최전방 경쟁 구도가 미묘하게 기울고 있다. 기준은 단순하다. 득점과 흐름이다.

현재 가장 앞에 있는 이름은 오현규다. 오현규는 최근 카슴파샤전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다시 득점 흐름을 이어갔다. 3경기 침묵 이후 곧바로 반등했다. 베식타스 이적 후 8경기 5골, 시즌 전체로는 15골이다.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내용도 안정적이다. 등지는 플레이, 침투 타이밍, 마무리까지 스트라이커에게 요구되는 요소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골만 넣는 것이 아니라, 경기 내내 수비를 흔들고 공격의 출발점 역할까지 수행한다. 전방에서 버티고, 압박하고, 다시 마무리하는 '완성형 9번'에 가까워지고 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반면 경쟁자들의 흐름은 다르다. 조규성은 경기 영향력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 공격 전개 과정에는 꾸준히 관여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흐름을 바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실축까지 겹쳤다. 역할과 결과 사이의 간극이 존재한다.

손흥민의 상황은 더 복잡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다. 다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최전방 자원' 혹은 '득점원'으로서의 경쟁에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소속팀 LAFC에서는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기용되고 있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2026시즌 초반 기록은 단 1골. 그것도 페널티킥이다. 이후 필드골은 없다. 공식전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흐름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전에서는 슈팅 2개가 모두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는 슈팅 자체가 없었다. 휴스턴전에서 5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댈러스전 역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가장 적극적이었던 알라후엘렌세와의 16강 1차전에서도 결과는 없었다. 유효슈팅 2개, 수비에 막힌 슛 5개. 시도는 충분했지만 마무리가 따르지 않았다. 이후 세인트루이스전, 16강 2차전, 오스틴전까지 3경기 연속 침묵. 특히 오스틴전에서는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숫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LAFC는 22일 오스틴FC와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에 배치됐다. 최근 2선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골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손흥민은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슈팅은 나오고 있다. 골로 이어지지 않는다. 박스 근처에서의 선택과 마지막 정확도가 떨어진다.

결정적인 장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막판 단독 돌파 상황에서 수비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고,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성기라면 결과로 연결됐을 장면이었다.

현재 오현규는 '결과'를 만든다. 조규성은 '과정'은 있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다. 손흥민은 '역할'은 있지만 득점 흐름이 끊겨 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선택은 전술에 따라 달라진다. 손흥민을 2선에 둘지, 최전방에 둘지에 따라 경쟁 구도 자체가 바뀐다. 손흥민이 측면과 2선에서 활용될 경우, 순수 스트라이커 자리는 다시 다른 기준으로 재편된다. 그럼에도 현재 시점에서 가장 단순한 기준, '득점과 흐름'만 놓고 보면 답은 비교적 명확하다. 오현규가 한 발 앞서 있다.

대표팀 공격은 결국 결과로 증명된다. 3월 A매치는 이 경쟁의 흐름을 다시 정리할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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