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브루노 기마랑이스 영입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양측은 최근 몇 주 사이 한차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맨유는 올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카세미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원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구단은 단순히 한 명이 아닌 최대 두 명의 미드필더 영입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복수의 후보군을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다.
현재 맨유가 주시하고 있는 자원으로는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애덤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있다. 여기에 기마랑이스 역시 핵심 타깃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기마랑이스는 2022년 뉴캐슬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패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89경기 31골 3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 기간 EFL컵 우승을 견인하며 뉴캐슬이 7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편 기마랑이스는 올 시즌 뉴캐슬의 부진과 맞물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캐슬은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1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구단에 대한 애정이 깊은 선수지만, 커리어 측면에서 더 높은 무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종료 후 자신의 거취를 다시 평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접촉이 곧바로 이적으로 이어지는 단계는 아니다. 로마노는 “빅클럽이 주요 에이전트들과 접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개인 조건 협상이나 계약 체결 단계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마랑이스는 맨유가 높게 평가하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다른 후보들도 존재한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캐슬 역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기마랑이스는 2028년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어 협상 주도권은 뉴캐슬이 쥐고 있다. 핵심 자원인 만큼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에게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적료는 약 6,900만 파운드(한화 약 1,384억 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맨유가 고려 중인 다른 미드필더 자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금액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카세미루가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기마랑이스를 추천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맨유가 올여름 어떤 선택을 내릴지, 중원 개편의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기마랑이스 SNS, 연합뉴스/A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