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상암, 박찬기 기자) K리그1 2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한 FC서울의 캡틴 김진수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FC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983년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개막 4연승을 기록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나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하기 위해 2만 4122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겹경사까지 맞았다.
주장 김진수에게 있어서도 뜻깊은 승리였다. 이날 김진수는 K리그1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로스가 기록한 세 번째 골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도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200경기 11골 27도움을 기록 중이며, 무려 10시즌 째 K리그1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진수는 "우선 구단 최초로 4연승을 할 수 있어서 동료들에게 고맙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부터 구단 모든 분들까지 모두가 바랬던 결과였는데, 오늘 이뤄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오늘로서 K리그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이젠 베테랑의 위치, 그리고 팀을 이끄는 주장의 위치에 있는 김진수는 지금의 이 흐름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가 보고 있는 것은 당장의 결과가 아닌, 더 멀리 있는 결과다.
그는 "지금껏 내가 해왔던 경험으로는, 이 흐름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패배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승리하고, 승점을 쌓아간다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느끼기엔 선수들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고, 자기 위치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지를 잘 알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훈련장에서 얘기하는 부분들에 대해 선수들이 항상 생각하고, 팀에 대해서 책임감을 더 가지다 보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새롭게 훈련하는 부분에 대해 재밌어 한다고 설명하며 김진수 역시 '축구를 새로 배우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고 언급했다.
김진수는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안쪽으로 들어와서 빌드업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동계 훈련을 하면서 새로웠고, 많은 부분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 시즌을 시작하면서 안쪽으로 이동해 빌드업을 할 때도 있고, 때로는 올라가서 빌드업을 할 때도 있다. 그런 면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배웠다.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이 많아서 지금도 여전히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는 서울이지만 자만해선 안 된다. 베테랑이자 주장 김진수는 팀의 어린 후배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고, 당부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부분들을 작년에 경험했다. 이런 것들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얼만큼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최근 잘해주고 있는 손정범처럼 발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농담으로 (손)정범이한테 '요즘 어깨가 많이 올라갔다'고 했다. 건방지지 않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A매치 휴식기 이후, 힘든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FC안양을 시작으로 전북현대와 울산HD, 그리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연속으로 만나는 지옥의 일정이다.
김진수는 "오늘 5골을 넣어서 이기긴 했지만, 앞선 경기들에선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휴식기 때, 그런 부분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상대 에이스를 막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4월에 힘든 경기들이 많이 있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우선 안양전부터 잘 준비해서 치르고, 그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