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좌완 김광현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야구를 더 오래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SSG 구단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좌측 어깨 후방부위 골극 소견으로 약 2주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심도 있는 논의 끝에 3월말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의 수술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김광현은 지난달 15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 훈련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올해 SSG 선발진의 기둥이 되어야 할 그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다 마치지 못하고 돌아왔다.
어깨 기능 회복 및 맞춤형 재활을 위해 3월 9일부터 약 2주간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에 임했다. 개막에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시즌 내에 복귀를 바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술 결정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 없이 시즌을 꾸려야 한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김광현 걱정이 앞섰고, 건강하게 내년에 함께 하기를 응원했다. 김광현이 없는 자리는 후배들이 채울 것이다.
이 감독은 “제일 안타까운 건 본인일 것이다.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서 짠하더라”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더라. 지난해 주장 노릇을 하며 팀을 잘 이끌어줬다. 그래서 아쉽다. 잘 해서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이 감독 구상에 김광현은 5선발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지난 시즌에도 어깨 때문에 이슈가 좀 많아서, 5선발을 써야 광현이도 건강하게 오래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누적된 어깨 피로로 생긴 문제는 수술로 해결해야 했다.
김광현의 수술 결정에 동료들도 안타까워했다. 42세 베테랑 노경은은 “안타깝다. 그래도 야구를 더 오래 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수술 잘 받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의 ‘에이스’ 계보를 이을 좌완 김건우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광현 선배님으로부터 조언도 구하고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올해는 어렵게 됐다. 먼저 연락 많이 드려서 궁금한 점, 어려운 점 물어보겠다. 마음 무겁지만 책임감 갖고 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의 재활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구단은 “김광현 선수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어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재활 기간 나도 '으쓱이'가 되어 열심히 응원하겠다. 올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건우는 “김광현 선배님의 파이팅 있는 모습, 타자랑 싸워서 무조건 이기려는 모습을 많이 배우고 싶었다. 재활 잘 하셔서 내년에 돌아오실 거다”고 김광현의 수술과 재활을 응원했다.
한편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에서 180승 10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SSG의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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