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파주 프런티어FC가 또 한 번 결과로 자신의 축구를 입증했다. 수치에서는 밀렸지만, 경기의 핵심인 결과를 가져오며 신생팀의 흐름을 이어갔다.
파주는 21일 파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파주는 2연승과 함께 2승 2패를 기록, 리그 5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굳혔다. 창단 첫 승에 이어 홈 첫 승까지 더해진 의미 있는 결과였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기대 이상이었다. 안산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번 경기에서 그 흐름이 이어지며 반등이 확실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 양상은 수치와 달랐다. 점유율과 슈팅에서는 전남이 앞섰지만, 파주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 운영을 끝까지 유지하며 상대를 통제했다.
핵심은 조직력과 효율성이었다. 파주는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지 않고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했다. 측면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 전개를 차단했고, 전방에서는 공격수들이 버텨주며 연결 고리를 형성했다.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높은 집중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더욱 완성도가 돋보였다. 프로 무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승이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골문을 지켰고, 수비진은 흔들림 없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지속적인 압박 속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점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제라드 누스 감독은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도 경기력이 좋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결과는 과정을 가리곤 한다. 우리는 전술에 집중했고, 강도 높은 축구로 열심히 뛰었다. 매우 행복하다. 승리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준비한다. 한 가지 방법만으로 가능한 건 아니다. 팀 조합과 호흡을 위해 연습을 하고 훈련 세션을 통해 가다듬는다. 매일 노력하고 우리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결국엔 의지가 승리를 이끄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상자가 있기는 하다. 부상은 선수들에게 치명적이다. 나는 모든 선수가 최대한 자신의 기량을 펼쳤으면 좋겠다. 최대한 빨리 선수들이 나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주의 축구는 분명하다.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고, 조직과 역할, 그리고 준비된 전술로 승부를 만든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생팀의 도전은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 이제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