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없어도 포기 안 했다' 대구 중구 주니어, 4년 만에 정상 탈환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3일, 오전 09:52

[OSEN=손찬익 기자] 대구 중구 주니어 야구단이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중구 주니어 야구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2일간) 대구 삼국유사 군위 야구장에서 열린 청소년야구연맹 회장배 토너먼트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중구 주니어 야구단은 대구 달서구 주니어 야구단을 상대로 16-3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선발로 나선 성의담(동평중)은 3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이어 등판한 이지안(능인중)이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지우찬(고산중)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우찬은 6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결승전 승리를 견인했다.

개인상에서도 중구 주니어 야구단 선수들의 이름이 빛났다.

대회 MVP는 이지안이 차지했고, 최우수 선수상은 정예준(경구중), 우수투수상은 김은찬(대구중), 미기상은 이해준(성광중)이 각각 수상했다. 임기호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현소영 씨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구 주니어 야구단은 전용 운동장이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왔다. 그러나 수성대학교 서석진 감독의 배려로 훈련 공간을 지원받으며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진 따뜻한 지원과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덕성반점 김영환 대표, 동진분체 백승용 대표, 청소년범죄예방 수성구지회 류시원 위원장, 하나연합의원 석교진 원장, 그리고 중구 주니어 야구단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선수들은 더욱 큰 힘을 얻었다.

임기호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값진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운동장이 없는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아이들, 그리고 그 뒤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사람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가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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