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사진=AFPBBNews)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코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11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LPGA 투어 통산 8승째이고,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다. 김효주는 박세리(LPGA 투어 통산 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 김세영(13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 김미현(8승)에 이어 LPGA 투어에서 8승 이상을 기록한 8번째 한국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직전 대회였던 블루 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을 합작하면서, 한국이 2026시즌 다승 국가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가 시즌 첫 5개 대회 중 2승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김효주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2위 코다에 무려 5타 앞선 단독 선두인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에는 긴장한 듯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코다가 매섭게 따라붙었다. 코다는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5번홀(파5)부터 7번홀(파5)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4)과 10번홀(파5)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김효주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후반 홀부터는 김효주의 경기력이 돌아왔다. 김효주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버디, 보기를 기록한 뒤 14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훅라인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위기를 맞을 때는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이 그를 살렸다. 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났지만 그린 뒤에서 한 어프로치 샷이 핀을 맞고 1.5m 거리에 멈췄다. 1.5m 파 퍼트를 집어넣은 그는 결정적인 파 세이브라고 생각한 듯 환하게 웃었다.
17번홀(파3)에서 역시 긴 풀이 올라온 까다로운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해야했는데, 공이 홀을 살짝 스쳐 1m 거리에 섰고 김효주는 다시 결정적인 세이브를 해냈다. 김효주가 계속 버티자 오히려 코다가 압박을 받은 듯 이 홀에서 1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고 2타 차로 멀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은 김효주는 어려운 벙커 샷도 핀에 가깝게 붙이며 파 세이브 기회를 만들었다.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지만 1타 차 우승을 확정한 김효주는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김효주.(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