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이너리그행’, 美 현지에서도 논란…”충격적이다”,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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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23일, 오전 11:22

(다저스 김혜성)
(다저스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4할 타율을 치고도 개막전 로스터에 승선하지 못한 김혜성 소식에 미국현지에서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혜성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총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7, 1홈런 6타점 5도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67로 좋았다. 하지만 그의 소속팀 LA 다저스의 선택은 김혜성이 아닌 ‘유망주’ 알랙스 프리랜드였다.

미국 LA 타임즈는 23일(한국시간) “김혜성이 2026 다저스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시즌을 출발한다”며 “대신 그와 경쟁했던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프리랜드)
(알렉스 프리랜드)

프리랜드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총 19경기에 나와 타율 0.114, 1홈런 7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OPS도 0.508에 그쳤다. 김혜성보다 나은 점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 그리고 스위치타자라는 것 뿐. 그럼에도 다저스는 둘의 경쟁에서 일단 프리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매체는 “둘의 경쟁결과는 단순한 표면적인 성적이 아니라 ‘투수 대응력’ 평가에서 갈렸다”고 진단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김혜성이 좋았지만 프리랜드가 더 많은 경기에 나갔고,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급 빠른 공 대응에 있어서 김혜성보다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타석에서 서두르지 않고 상대팀 투수를 상대하는 접근 방식에서도 프리랜드가 더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는 프리랜드가 팀내 최다 볼넷(11개)을 얻어내며 기록으로 입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김혜성이 정규시즌을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하는 건 그가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둘 다 선택 가능한 옵션이었다”며 “명확한 답이 없는 경쟁이었다”고 끝까지 둘을 놓고 고심한 흔적을 털어놨다.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의 스프링캠프 단 9경기 결과보다 프리랜드의 장기적인 잠재력과 메이저리그 적응력을 기준으로 둘의 경쟁을 최종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다저스 팬페이지 등 온라인 상에선 “이해는 되지만 논쟁적인 결정이었다”는 반응이 우세적이다. 일부는 “성적만 놓고 보면 김혜성이 이겼다”며 그의 탈락을 “충격적”으로 표현한 이들도 있었다.

또다른 이는 “스프링캠프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며 “우리가 모르는 걸 다저스 수뇌부는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다저스 프런트의 판단을 믿는다”는 이들도 있었다.

(트리플 A시절의 김혜성.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됐다)
(트리플 A시절의 김혜성.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됐다)

로스터 경쟁에서 고배를 든 김혜성은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다저스에 부상자가 나오면 언제든지 콜업대기 1순위 신분은 변함이 없다. 아울러, 프리랜드가 못하면 언제든지 둘의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사진=©MHN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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