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게 퇴근! '최고령 홀드왕' 비결? 노경은 프로필 사진 촬영 바라본 감독의 감탄, "50세까지 야구했으면"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4일, 오전 03:20

SSG 노경은. / OSEN DB

[OSEN=인천, 홍지수 기자] “끊임없이 노력하면 ‘(노)경은이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유니폼 프로필 사진을 촬영 중인 노경은을 바라보며 “저 나이에 퍼포먼스를 계속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이 감독이 가장 믿는 불펜투수다. 노경은은 2024년, 2025년 두 시즌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다. 최고령 홀드왕이다. 1984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KBO리그에서 가장 안정감을 보여줬다.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2024년에는 무려 83⅔이닝을 책임졌다. 지난해에는 80이닝을 던졌다. 40세가 넘은 나이에 대단한 체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셋업맨이 됐다.

이 감독은 “내 철학은 야구장에 가장 빨리 오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것이다. 경기 끝나면 1시간 정도 자료도 보고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그때 있는 선수가 노경은이다. 혼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늘 운동을 한다. 정말 대단한 부분이다”고 추켜세웠다.

SSG 노경은. / OSEN DB

노경은은 지난 2003년 두산 베어스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말 그대로 두산이 선택한 최고의 기대주였다. 즉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 그런 그가 프로 23년 동안 꾸준히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물론 두산을 떠나 롯데를 거쳐 SSG로 오는 과정에서 굴곡도 있었다. ‘미아’ 신세가 되어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야구 수명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노력하고 도전했다.

두산에서 12승, 10승도 올리면서 꽃피우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그가 SSG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해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는 노력하는 노경은이 보인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 한 50세까지 하면서 모든 기록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도 걱정이 있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늘 좀 걱정이 된다”면서 “저 나이에 저렇게 퍼포먼스를 계속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지만 몸 상태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늘 투수 파트하고 걱정하고 체크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노경은은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든든한 불펜투수였다. 8강 운명이 걸린 호주와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이 생긴 선발 손주영에 이어 긴급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극적인 1라운드 통과를 이끌기도 했다.

SSG 노경은. / OSEN DB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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