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왕옌청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총 83구를 던졌고, 이날 한화는 류현진과 왕옌청 두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NPB(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국제육성선수 출신으로 일본에서 뛰었던 왕옌청은 연봉 10만 달러에 한화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대만 출신의 투수로, 스토브리그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2일 삼성전, 날씨가 다소 쌀쌀했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3이닝 동안 사사구만 5개를 기록하며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17일 두산전에서 4⅓이닝 3피아낱 2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이날까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8-3으로 앞선 5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 신재인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데이비슨은 스위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6회초에는 2사 후 서호철 몸에 맞는 공, 천재환 우전안타 후 폭투로2·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형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7회초에는 최정원과 김한별을 각각 유격수 땅볼, 뜬공 처리했고, 신재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슨을 다시 뜬공 처리했다. 왕옌청은 8회초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9회초는 김정호, 오영수 KK 후 고승완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후 왕옌청은 "오늘은 야간경기였고 아직 신구장, 투수 마운드, 홈 관중들도 모두 새로운데, 빨리 적응을 해야겠다. 홈구장의 소리가 너무 커서 피치클락이 잘 안들리기도 했다"며 "아직 마운드에서 긴장을 하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긴장을 풀고 던지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KBO의 ABS에는 아직 조금 더 적응을 해야할 것 같다. 한국 타자들이 직구 대응이 좋은 거 같아서 앞으로 상대 타자 분석을 잘 준비하겠다.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 생활에 대해서도 전했다. 왕옌청은 "아직도 집을 정리하고 있다. 지금은 주로 집에서 요리해서 먹는데 앞으로는 맛집도 찾아다니려고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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