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쿠팡플레이 중계화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4/202603240750771828_69c1c4ead89a2.png)
[OSEN=정승우 기자] 또 한 번 고개가 갸웃거리는 장면이 나왔다. 우승 후, 카메라는 또 다시 '아시아인'을 비켜갔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2)가 생애 첫 유럽 무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이 중계 화면에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 아시아 선수들을 둘러싼 이른바 '패싱'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일본 '풋볼 채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 발생했다. 후사노프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타이밍에 화면이 전환됐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돼 왔다"라고 짚었다.
맨시티는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아스날을 2-0으로 꺾었다. 니코 오라일리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통산 9번째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리버풀을 바짝 추격했다.
후사노프 역시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4년생인 그는 지난해 맨시티에 합류해 구단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자원이다.
우승컵까지 손에 넣으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도 큰 반응이 이어졌다. 매체들은 "유럽 무대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라며 "개인 커리어는 물론 국가 축구 역사에도 의미 있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차례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이어졌다. 카메라는 한 명씩 클로즈업하며 이 순간을 전달하고 있었다.
흐름이 끊긴 건 후사노프의 순서였다. 존 스톤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그에게 건네려는 순간, 중계 화면은 갑자기 전환됐다. 전체 관중석을 비추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곧바로 엘링 홀란이 트로피를 들자 다시 선수 클로즈업으로 돌아왔다.
결국 후사노프의 순간만 화면에서 빠졌다. 이 장면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팬들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아시아 선수들이 비슷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어왔다는 점이 다시 언급됐다. 기성용,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해 오카자키 신지, 미나미노 다쿠미, 엔도 와타루 등도 과거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카메라에 제대로 담기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이런 장면은 처음이 아니다. 아시아 선수들이 같은 경험을 한 사례가 반복돼 왔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단순한 실수로만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팬들의 반응도 거세다. "카메라워크가 이상하다", "우승 장면인데 이해할 수 없다", "이제는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4/202603240750771828_69c1c5a77850a.jpg)
의도인지, 단순한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유형의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우승의 순간, 가장 빛나야 할 장면이 또 한 번 화면 밖으로 밀려났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