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부친상을 당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의 부친 별세 소식을 접한 뒤, 구단 차원에서 그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토트넘은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강등권 경쟁팀에게 당한 패배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경기 전, 토트넘은 17위 노팅엄에 승점 1점 앞선 16위에 올라있었다. 잔류를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지만, 안방에서 3골 차 완패를 당하며 순위는 뒤바뀌었다.
경기 후,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언론 인터뷰에 투도르 감독이 나타나지 않은 것. 투도르 감독을 대신해서 브루노 살토르 코치가 참석했고, 살토르 코치는 투도르 감독이 가족 문제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고만 언급했을 뿐,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기에 무슨 일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투도르 감독의 부친상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직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을 접했으며, 그로 인해 인터뷰에 참석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이고르의 아버지 마리오의 별세 소식에 토트넘의 모든 구성원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이고르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투도르 감독의 전 소속팀 유벤투스 역시 "이고르와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벤투스는 그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강등 위기로 치닫은 최악의 상황에 소방수로 선임한 투도르 감독의 부친상 소식까지 나오면서 팀 분위기는 더 가라앉게 됐다. 17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이제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의 격차가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투도르 감독의 경질설은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크게 전망되고 있다. 토트넘 부임 후, 리그에서 1무 4패로 반등을 이끄는 데 실패하며 지금이라도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에선 해리 래드냅, 라이언 메이슨 등 구단 출신 임시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