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그 장면 그대로…김영웅, 개막 앞두고 존재감 폭발 "홈런 2개 나올 줄 몰랐는데..." [오!쎈 대구]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4일, 오전 11:1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4회말 무사 1루 우월 2점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3.2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해 10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었다. 

당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내야수)은 1-4로 뒤진 6회 1사 1,3루서 한화 김서현을 상대로 우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4-4 승부는 원점. 팽팽하게 맞선 7회 1사 1,2루 상황에서도 김영웅의 한 방이 터졌다. 한승혁의 초구 직구(145km)를 걷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삼성은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7-4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김영웅은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KIA 선발 양현종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커브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홈런이 나온 건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4회말 무사 1루 우월 2점 연타석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23 / foto0307@osen.co.kr

김영웅은 4회 양현종에게 또다시 일격을 가했다. 무사 1루서 2구째 직구(136km)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박재홍 해설위원은 “마음먹고 휘둘렀다. 괴력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며 “그동안 페이스가 늦게 올라와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 같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흐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7-1 승리를 이끈 김영웅은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아 오늘은 (홈런 하나) 진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홈런) 2개가 나올 줄 몰랐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편으로는 정규 시즌에 쳐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 것 같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피드 훈련을 소화하며 올 시즌을 준비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키우는 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4회말 무사 1루 우월 2점 연타석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3.23 / foto0307@osen.co.kr

시범경기 19타수 무안타로 침묵할 때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영웅은 "그냥 안타가 안 나올 때 그냥 그러려니 했고 안타가 나왔을 때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 타율 6할2푼5리(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5득점으로 폭발력 넘치는 화력을 뽐낸 김영웅. 가을 무대에서의 활약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그런 건 전혀 없다. 시즌을 치르면 스트레스도 받을 텐데 스트레스 받는 날보다 좋은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영웅은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리빙 레전드' 최형우와 가까워졌다. "제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성격이 아닌데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주셔서 편하게 대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005 2026.03.23 / foto0307@osen.co.kr

최형우는 김영웅에게 '인아웃 스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형우 선배님은 너무 좋은 분이시고 커리어도 화려하시다. 되게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당장 큰 틀을 바꿀 수는 없는 것 같다. 선배님이 계시는 동안 최대한 많이 피드백 받으며 조금씩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삼성 타선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하다는 평가. 김영웅은 "제가 잘해야 팀 타선이 더 강해진다. 구멍이 생기면 안 되니까 편하게 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홈런 2개를 터뜨린 김영웅은 타격감이 정말 많이 살아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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