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 안치홍. 사진=키움히어로즈
이날 키움 승리에 중심에는 ‘이적생’ 안치홍이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 3안타 4타점에 이어 연이틀 맹타다.
올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시범경기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시범경기 타율 0.341(41타수 14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안치홍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손주영의 시속 142㎞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안정감을 보였다. 선발 등판한 와일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48㎞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LG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4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능력도 뽐냈다.
키움 타선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초에는 상대 견제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안치홍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트렌턴 브룩스, 김건희, 이형종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LG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오스틴 딘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9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오스틴은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손주영은 1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15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구위와 제구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회초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오류가 발생했다. 결국 2사 이후부터 경기 종료까지 주심의 육안 판정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