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연. © 뉴스1 김기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말 2사 2루에서 나온 김태연의 역전 끝내기 2점홈런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시범경기를 6승6패 5할 승률로 마무리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6승6패), KT 위즈(5승2무5패)와 함께 공동 3위로 마쳤다.
반면 시범경기 막판 4연패를 당한 NC는 4승1무7패가 돼 최하위를 기록했다.
치열한 난타전이 진행된 경기에서 한화는 6회까지 6-4로 앞섰다. 그러나 7회초 박상원과 김도빈이 난조를 보였고 신재인과 서호철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 6-7로 역전당했다.
9회초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주면서 6-8로 벌어졌다.
그러나 9회말 대역전극을 벌였다. 선두타자 최인호의 안타가 나왔고, 2사 후 대타 장규현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1루주자 문현빈을 불러들였다.
이어 등장한 김태연은 NC 류진욱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태연은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범경기에서만 2번째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 (키움 제공)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5-2로 꺾었다.
키움과 LG는 나란히 5승1무6패를 기록, 공동 6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키움의 3선발로 낙점된 네이선 와일스는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의 3이닝 4실점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안치홍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를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1(41타수 14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트렌턴 브룩스와 김건희, 이형종도 나란히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치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9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호주전에서 팔꿈치를 다쳤다가 15일 만에 실전을 치른 LG 선발 투수 손주영은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SSG 랜더스 고명준. © 뉴스1 공정식 기자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이겼다.
SSG는 5승7패, 8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시범경기 전적 8승2무2패(0.800)로 1위를 확정했다. 롯데가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건 2022년 이후 4년 만이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번째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외인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5이닝 동안 3피안타 1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베니지아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2일 KIA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17일 삼성전(4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까지 연속 호투로 기대감을 키웠다.
고명준은 1-1로 맞선 4회말 역전 2점홈런을 때린 데 이어 6회말엔 솔로홈런을 추가하는 등 이날 2홈런으로 활약했다.
최정도 7회 2점홈런을 터뜨리며 시범경기 두 번째 손맛을 봤다.
WBC 출전 후 팀에 복귀한 노경은은 6회 등판해 1이닝 1실점, 조병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 뉴스1 이동해 기자
대구에서는 KIA가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KIA는 4승2무6패로 9위, 삼성은 6승6패 공동 3위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투수 아담 올러가 4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이후 조상우, 김범수,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KIA는 1회초 상대 야수 선택으로 선취점을 냈고 4회초엔 이창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김도영은 3타수 2안타로 감을 조율했다.
KT 위즈 케일럽 보쉴리. (KT 제공)
수원에서는 KT가 두산 베어스를 7-3으로 눌렀다.
KT는 5승2무5패로 공동 3위, 두산은 패했지만 7승1무4패 2위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한승택이 결승 2점홈런, 오윤석이 4회 2점홈런을 때리는 등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다.
안현민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프로야구는 26일 미디어데이를 연 뒤 28일부터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개막 2연전에선 KT-LG(잠실), KIA-SSG(인천), 키움-한화(대전), 롯데-삼성(대구), 두산-NC(창원)가 맞붙는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