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코앞인데' LG 트윈스, 볼이 많아도 너무 많아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25일, 오전 06:07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 2025.6.22 © 뉴스1 김진환 기자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개막 전 마지막 점검 무대인 시범경기에서 공동 6위(5승1무6패)에 그쳤다.

마지막 옥석 가리기와 함께 선수 부상 관리가 더 중요한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LG가 최근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과 2025년에도 시범경기 순위는 각각 3위(8승6패)와 5위(4승5패)였다.

LG는 팔꿈치 수술로 1년 재활이 필요한 이지강을 제외하고 크게 아픈 선수가 없다. 팔꿈치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중도 하차한 손주영도 4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이재원과 이민호가 병역을 마치고 돌아왔으며, 사회복무요원인 김윤식도 다음 달 소집해제 예정이다.

1년 전과 다르게 사실상 '완전체'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LG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시범경기에서 마운드가 흔들렸는데, 볼넷이 너무 많다.

LG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ERA)은 6.40(104이닝 83실점 74자책)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특히 볼넷이 62개(경기당 평균 5.2개)로 가장 많이 내줬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는 8점 차로 앞선 9회말에 7점을 헌납했는데, 4사구 4개를 남발한 게 화근이었다.

LG 투수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도 4사구 10개를 기록했는데, 그중 6개가 7회에 쏟아졌다. 볼넷으로 주자를 쌓더니 이 이닝에서만 무려 8점을 허용했다. 24일 키움전 역시 볼넷 5개가 나왔고, 이 때문에 두 번이나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투수는 타자와 대결에서 도망가지 않고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을 던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저 시범경기일 뿐이라고 가볍게 볼 수도 없다. 사흘 뒤에는 정규시즌 개막이고, 이 짧은 시간 안에 제구력을 높여야 한다.

LG는 최근 3년간 투타가 균형을 이루며 두 번이나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밑바탕에는 단단한 마운드가 있었다. 2023년에는 불펜, 2025년에는 선발진이 튼튼했다. LG가 창단 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운드 안정화가 필요해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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