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꺾였는데 원더골”…카스트로프 미친 투혼 폭발... 홍명보호 긍정적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5일,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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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통증을 이겨낸 선택 하나가 흐름을 바꿨다.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경기의 중심은 분명 카스트로프였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쾰른과 3-3으로 비겼다.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경기의 핵심 장면은 한 선수에게 집중됐다.

카스트로프는 좌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역할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공격 전개에 깊숙이 관여했다. 전반 시작 직후 오노라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위치는 수비였지만 움직임과 선택은 공격수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후에도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20분에는 측면 돌파 이후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득점 상황의 출발점이 됐다. 샌더의 연속 슈팅으로 이어진 장면은 카스트로프의 판단에서 시작됐다. 단순한 오버래핑이 아닌, 공격 설계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경기가 요동치던 시점, 다시 한 번 중심에 섰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타이밍과 선택이 맞아떨어진 장면이었다. 이 골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직전 상황이었다. 카스트로프는 해당 장면 이전 발목을 삐끗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치료를 받아야 했다. 벤치에서는 교체 준비까지 이뤄졌다. 흐름상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돌아왔다. 그리고 곧바로 결과를 만들어냈다. 부상을 입었던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기술보다 선택이 앞선 장면이었다.

경기 후 그는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는 "정말 씁쓸하다. 기뻐할 수가 없다. 물론 절대 잊지 못할 날"이라고 전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경기 자체에 대한 의미가 동시에 담긴 표현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부상 상황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골절 같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발바닥을 마치 누군가가 계속 찌르는 것처럼 끔찍하게 아팠다. 하지만 더비였고 이를 악물고 완전히 지쳐서 들것에 실려 나갈 때까지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증 속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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