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5/202603250919779551_69c32ab161a08.jpg)
[OSEN=우충원 기자] 무너진 경기 속에서도 기준은 남았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경기 내내 흐름을 붙잡고 있던 이름은 분명했다. 양현준이었다.
셀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경기에서 던디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하며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밀렸고, 순위 역시 3위까지 떨어졌다. 내용 역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힘을 잃은 경기였다.
그 가운데 양현준은 다른 흐름에 서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꾸준히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어냈다. 직전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던 흐름도 이어갔다. 단순히 볼을 받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전진과 선택을 반복하며 공격의 방향을 주도했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2회, 공중 경합 전승. 기회 창출 1회에 패스 37회까지 더했다. 수비에서도 분명한 존재감을 보였다. 리커버리 7회, 태클 3회, 클리어링 2회로 공수 양면에서 균형을 유지했다. 특정 순간이 아니라 경기 전체를 관통한 퍼포먼스였다.
팀 전체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양현준이 맡은 구역은 무너지지 않았다. 눈에 띄는 장면 몇 개가 아닌, 경기 내내 유지된 안정감이었다.
현지 평가 역시 분리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경기 직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대 이하였지만, 양현준은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낸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패배한 팀의 경기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향한다. 셀틱은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양현준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내부 신뢰가 반영된 결정이었다. 다만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변수는 남아 있다. 감독 거취와 유럽 대항전 진출 여부에 따라 팀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팀은 흔들렸지만, 양현준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무대는 이어진다. 대표팀이다. 3월 A매치에서 그는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다시 경쟁에 들어간다. 경기력으로 쌓아온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다음 관건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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