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차기 감독 확정적" 하지만 발표는 월드컵 이후로.. 프랑스, '데샹 체제' 영향 미칠까 '노심초사'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5일, 오후 05:2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지네딘 지단(54)의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공식 발표 시기를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지단이 디디에 데샹(58) 감독의 뒤를 이어 프랑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필립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FFF) 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종료 전까지는 어떠한 공식 발표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함에 따라 지단의 부임 소식은 오는 7월이 돼서야 공식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4일 "지단이 디디에 데샹(58) 감독의 후임으로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로 구두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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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가 월드컵 종료 전까지 어떠한 공식 발표가 없다고 한 것은 이해가 간다. 현직 사령탑인 데샹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온전히 월드컵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호하기 위함이다. 

프랑스 일부 현지 전문가들도 월드컵이라는 중대한 대회를 앞두고 감독 교체를 공식화하는 것은 선수단 내의 위계질서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2018년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2012년 7월부터 14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다. 데샹 감독이 마지막까지 존중을 받으며 팀을 이끌 수 있도록 배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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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단의 부임이 미리 공식화될 경우 모든 미디어의 관심이 데샹이 아니라 지단에게 쏠리게 되는 점에 대한 논란도 차단할 수 있다. 대회가 시작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준비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베누아 트레물리나스(41)는 프랑스 '레퀴프'를 통해 "이것(발표를 미루는 것)이 계속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기자회견 때마다 '지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수만 번 쏟아질 텐데, 그 질문을 누구한테 하겠나?"라고 되물으면서 "항상 데샹 감독에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표를 미루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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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당연히 기자들이 그 이야기를 파고들 것이다. 뭔가를 써야 하고, 뭔가를 이야기해야 하니까. 당연히 그쪽으로 갈 것"이라며 "디알로 회장이 자기가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프랑스 미드필더 피에르 부비(43) 역시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 합류 발표가 중요하냐고? 대중과 기자들에게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해 발표 시기를 늦추는 것에 트레물리나스와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단이 데샹 감독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서 그를 소외시키지 않으려 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함께 인간적인 모험을 경험하고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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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발표하느냐, 나중에 발표하느냐가 마음가짐을 바꾸지는 않는다. '프랑스 대표팀과 데샹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도록 두자'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 당장 지단이 지명된다 해도 데샹은 계속 일할 것니다. '알겠어, 그럼 나는 빠진다. 지단이 오는 거면 나는 안 간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비는 "지금 지단을 발표한다고 해서 대표팀 준비에 지장이 생길까 봐 두렵지 않냐고? 기자들이 질문을 해대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그 질문만 안 하면 아무 문제 없다. 정말 발표가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를 정말 바꿔놓을 것 같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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