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이탈리아 축구 전설 마르첼로 리피(78)가 북아일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앞둔 '제자' 젠나로 가투소(48)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가투소 감독 이끄는 이탈리아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뉴발란스 아레나에서 북아일랜드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다.
리피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20년 전 독일 월드컵 당시 가투소를 중원의 핵심으로 기용해 우승을 일궈냈던 사제지간의 인연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리피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리노(가투소의 애칭), 너를 안아주고 싶다"며 "너는 내 최고의 제자 중 한 명이었고 우리는 함께 월드컵을 우승한 한 팀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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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터치라인에 서 있는 네 모습은 성격에서도, 선수들과의 관계, 비전 등 많은 면에서 나를 닮았다"면서 "너는 나, 리피를 닮았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리피는 유벤투스를 세리에 A 5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으로 이끄는 등 이탈리아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런 명장이 가투소를 자신과 닮았다고 한 것은 공식 후계자로서 인정한 것이기도 했다.
또 리피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겪은 대표팀을 재건 중인 가투소에 대해 "너는 최고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그리고 인생에서 항상 쏟아부었던 그 엄청난 열정만으로도 월드컵 진출 자격이 충분하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모두가 너와 함께하며, 우리는 함께 월드컵으로 간다. 우리는 해낼 것"이라는 글로 이탈리아 전역의 응원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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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는 중국에 잊을 수 없는 감독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슈퍼리그 광저우를 맡아 슈퍼리그 3연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또 두차례 중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명장이다.
리피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대표팀을 지휘했지만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2017년 3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1-0으로 한국을 이겨 일시적으로나마 중국에 '공한증'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주기도 했다.
리피는 지난 2022년 이탈리아서 가진 강연에서 "나는 유럽에서 많은 우승을 이뤘지만 경제적으로는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수많은 제의를 뿌리친 끝에 중국프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인정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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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탈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노르웨이에 밀려 I조 2위를 기록,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북아일랜드를 꺾는다면 오는 4월 1일 웨일스-보스티나헤르체고비나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여기서도 이기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탈리아는 브라질(5회)에 이어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강호다. 하지만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잇따라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만약 이번 PO도 넘지 못하면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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