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NEVER WALK ALONE!" 리버풀을 떠나는 레전드 '킹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의 작별 인사 "안타깝게도 그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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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26일, 오전 04:10

(MHN 박찬기 기자) 9년의 동행을 마치고 리버풀을 떠나는 모하메드 살라가 팬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는 2025-26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에서의 화려한 커리어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그는 안필드에서의 놀라운 9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리버풀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살라는 팬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하게 알리고자, 가능한 한 빨리 이 발표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는 팬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다"며 다소 빠르게 나온 발표가 전적으로 살라의 뜻이었음을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7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살라는 등번호 11번을 달고 9년간 안필드를 누볐다. 데뷔 시즌, 살라는 52경기 44골 14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안필드의 팬들에게 안필드의 킹이 탄생했음을 선언했다.

이후 현재까지 통산 435경기에 출전, 255골 122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이 기간,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득점왕)는 총 4번을 차지할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 역시 살라의 몫이었다. 

특히나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며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이에 지난해 4월,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력 저하가 찾아왔다. 모든 대회 34경기 10골 9도움, 리그에선 22경기 5골 6도움에 그치면서 지난 시즌 보였던 폭발적인 모습이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를 벤치로 내리는 선택을 하기도 했으며, 팬들 여론 역시 부정적인 시선이 가득했다.

결국 살라는 리버풀과의 동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스스로도 자신의 폼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터, 안 좋은 경기력으로의 마무리보단 박수칠 때 떠나는 그림을 선택해 계약기간보다 빠르게 팀을 떠나기로 했다.

살라는 "안타깝게도 그날이 왔다. 이 이야기는 내 작별 인사의 첫 부분이고, 난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먼저 이 클럽과 도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내 삶에 이렇게까지 깊게 자리 잡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리버풀은 단순히 축구 구단이 아니다. 열정이고, 역사이고, 하나의 정신이다. 이 클럽의 일원이 아닌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함께 승리를 축하했고, 가장 중요한 트로피도 들어 올렸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들도 함께 헤쳐나갔다. 이곳에 있는 동안 나를 도와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과거와 현재의 팀동료들에게 그렇다"며 "그리고 팬 여러분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에도, 가장 힘든 순간에도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신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여러분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함께 해줬다. 이 클럽은 언제나 나와 내 가족들에게 집과 같은 곳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난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I will never walk alone)"라고 끝맺었다.

 

사진=theliverpoolgoals, 파브리지오 로마노,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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