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로 롯데 온 복덩이, 타율 .179 부진이라니 대체 무슨 일인가 “방망이 타이밍이 아예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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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6일, 오전 07:40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전민재(27)가 부진한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전민재는 KBO리그 통산 278경기 타율 2할8푼7리(653타수 177안타) 7홈런 71타점 90득점 13도루 OPS .660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2024년 11월 롯데가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두산에 내주고 정철원, 전민재를 받는 초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는 전민재에게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 시즌 101경기 타율 2할8푼7리(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 39득점 3도루 OPS .715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도 롯데 주전 유격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그렇지만 전민재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11경기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OPS .5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0타석에서 삼진을 11개나 당했고 볼넷은 하나도 얻어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OSEN DB

전민재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롯데의 시즌 구상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나승엽, 고승민 등 주축 야수들이 불법 도박장 출입 논란에 휩싸였고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즌 초반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한동희, 박찬형 등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됐던 선수들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특히 내야진의 공백이 심각하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어느정도는 시즌 구상이 끝났다. 야수는 지금 있는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간다. (이)서준이까지도 들어갈 것 같다. (한)동희, (정)보근이, (박)찬형이가 다 부상으로 빠져있어서 2군에는 거의 육성선수들밖에 없다”며 선수 부족을 토로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OSEN DB

내야진에서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상황에서 전민재가 부진한 것은 큰 고민거리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는 방망이 타이밍이 아예 맞지 않는다. 방망이에 맞기 시작하면 풀릴 수도 있겠지만 지난해 (머리에 공을) 맞은 이후에는 계속 좋지 않다”며 전민재의 부진이 길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전민재는 지난해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헤드샷을 맞아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후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복귀 후 5월까지 3할8푼7리의 고타율을 유지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급락해 2할8푼7리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시범경기부터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롯데는 8승 2무 2패 승률 .800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민재의 반등 여부는 김태형 감독이 가장 기대하면서도 걱정하는 변수다. 전민재가 정규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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